임태경

2,017

나는 나는 음악 - 임태경

난 시인이 아냐
또 시인처럼 말도 못해

그저 떠오르는 대로 그저
내 마음 가는 그대로

난 화가도 아냐
빛과 어둠 아름다움도 그려내지는 못해
나 꿈속에서만 희망 그리지

나는 배우도 아냐
난 연기할 줄 몰라
나 가식 없이 살고 싶어 있는 그대로

있는 내 모습 보이기를 원하네
이런 나의 모습을

나는 장조 나는 단조 나는 화음 나는 멜로디
나의 단어 나의 문장 나의 느낌 나의 리듬
음악 속에

나는 박자 나는 쉼표 나는 하모니
난 포르테 난 피아노 춤과 판타지

나는 난 난 음악
나 음악 없는 삶은
상상할 수 없어

난 철학자 아냐
아무것도 난 모르지
웃고 떠들썩한 그 곳에
난 항상 거기에 있지

난 예의도 몰라 무례하다는 말 듣더라도
지루한 건 정말 질색이야 싫어
나 평범한 삶 따위는 필요 없어

내 마음 터질 것 같아
나 자유와 영광 찾아

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더라도 나
떠나가리 그 어디라도

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날 사랑해줘

나는 장조 나는 단조 나는 화음 나는 멜로디
나의 단어 나의 문장 나의 느낌 나의 리듬
음악 속에

나는 박자 나는 쉼표 나는 하모니
난 포르테 난 피아노 춤과 판타지

나는 난 난 음악

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날 사랑해줘